우상호 “김건희, 강아지 안고 70대 장관 부인에 ‘나가달라’” 주장

尹측 “외교부와 사전 조율해 답사…공관 관리 직원 함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역에서 열린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역에서 열린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일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반려견을 안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찾아 정의용 장관부인에게 ‘안을 둘러봐야되니 나가있어달라’고 말했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허위사실 날조와 거짓선동 습관은 영원히 못 고치는 불치병인가”라며 “우 의원이 ‘익명의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날조된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김건희 대표의 공관 방문한 과정과 상황에 대해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면서도 안보·경호·의전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청와대이전TF가 현장 답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라며 “김건희 여사가 동행한 것은 이미 외교부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로,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TF는 외교부 공관 방문 과정에서도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TF는 또,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며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 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TF는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다. 도대체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가”라며 “우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의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전언을 들었다”며 “(사전에) 공문이 오간 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했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