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질 높은 ‘수업·돌봄·방과후 학교·급식’ 공약

생각하는 교실 만들고, 고품질 방과후학교 조성

초등 돌봄 8시까지 연장·학교 급식 업그레이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서울교육을 완성하겠다”며 “질 높은 공교육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의 학생만을 위한 수월성 교육이 과거의 방향이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더 질 높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더 질 높은 ‘수업, 돌봄, 방과후 학교, 급식’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우선 질 높은 수업을 위해 ‘생각을 쓰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더 질 높은 수업,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점차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수업을 중점에 두 고 생각을 글로, 에세이로 전환해내는 능력을 배향하는 이른바 ‘생각을 쓰는 교실’을 전면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수업평가 혁신의 방법론으로 자주 언급되는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적 방법론을 과감히 수용해, 한국형 바칼로레아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암기식 지식교육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기존의 사고에 얽매이지 않는 비판적, 창의적, 융합적 생각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고품질 방과후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조 교육감은 “방과후 학교 강사에 대한 투자를 높여 학교별로 특색에 맞는 고품질의 방과후 학교를 만들겠다”며 “더 질 높은 방과후 학교를 위해 강사비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돌봄도 강화해, 내년부터는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돌봄시간을 오후 8시까지 늘리는 것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많은 학부모가 원하는 일이기에 전국에서 최초로 이를 선도할 것이며 8시까지의 돌봄시대를 2023년부터 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질 높은 학교 급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잔류농약과 방사능, 항생제, 화학적 합성첨가물, GMO(유전자변형식품) 없는 급식인 이른바 5무(無)급식의 마지막 단계로 GMO식품을 학교급식에서 완전히 추방하고, 채식선택제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헌정 사상 최초로 8년 임기를 무사히 마쳐낸 선출직 서울교육감으로서 남은 4년 마지막 완성을 위해 달릴 것”이라며 “모두가 누리는 더 질 높은 공교육, 세계와 소통하고 공존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 뒤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현 교육감선거에선 최대 3선까지 출마가 가능하다. 조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교육감 직무는 정지되며, 김규태 부교육감이 교육감직을 대행하게 된다. 진보성향의 조 교육감은 선출직 서울시교육감 가운데 임기를 모두 채우고 재선까지 성공한 첫 교육감이다. 성공회대 교수, 참여연대 창립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4년 제20대 서울시교육감, 2018년 제21대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됐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