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초 윤석열 지지율, 지방선거 ‘영향권’

靑 개방, 약속 이행 ‘긍정’· 교통 체증 ‘부정’ 이슈

청문회 국민의힘 부담·검수완박 민주당 부담

2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관계자들이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준비를 위한 기초 가설물을 세우고 있다. [연합]
2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관계자들이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준비를 위한 기초 가설물을 세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대통령 취임 후 불과 3주 뒤 치러지는 이번 지선은 당초 ‘대선 승리=지선 승리’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대선이 박빙차 승부로 결론이 나면서 이번 지선은 여야 어느 측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선거가 됐다. 지선 결과를 가를 주요 키포인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율, 청와대 개방, 차기 내각 청문회, 검수완박 이슈 등 4가지로 분석된다.

올해로 8회째인 지선은 오는 6월 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서울시장 등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와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선거, 교육감 선거 및 광역·기초 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일부 지역구에선 지선 출마를 위해 나선 국회의원들에 대한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유권자들은 줄잡아 7~8개에 이르는 투표용지에 순차적으로 도장을 찍게 된다. 전국단위 선거인만큼 중앙 정치권 이슈가 전국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선을 가를 최대 분수령은 역시 윤 당선인의 취임 초 지지율이다. 윤 당선인의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다르나 50% 안팎이다. 당선 된 직후 역대 대통령들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대통령 취임식’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3주 뒤 치러질 지선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고, 국정 안정이 필요하다는 여론 역시 만만치 않다.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은 전국단위 선거의 가장 큰 변인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주도한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청와대 이전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관람 신청 인원이 97만명을 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조만간 100만명을 넘을 공산이 크다. 청와대 개방으로 ‘청와대를 국민들에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 지선에 긍정적 요인이라면, 교통체증 유발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초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게 된다. 취임 초 교통체증 이슈가 크게 불거질 경우 지선에도 부정적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차기 정부 국무총리 및 장관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 역시 지선에 영향을 줄 관전포인트다. 국회는 윤 당선인 취임 전 청문회를 일차적으로 마친다는 계획인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이 주요 논란 인사로 부상한 상태다. 민주당은 ‘반드시 낙마’ 후보군을 추려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엄호에 나선다.

‘국민투표’ 논란으로까지 확장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슈 역시 지선에 영향을 줄 변인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위장 탈당’ 논란까지 감수하며 입법을 추진 중이나 국민 여론은 부정적인 기류가 높은 상태다. 법조계는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반대하고 있고, 국민의힘과 인수위까지 나서서 ‘위헌’ 논란에 불을 지핀 상태여서 6월 초 치러지는 지선에까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에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에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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