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8.4조원, 글로벌 판매량 68.6만대
선적 중단된 러시아 향 물량 타지역으로 돌려 판매 감소 만회
전기차 4.3만대 판매…전년비 148.9%↑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기아가 지난 1분기 반도체 공급 부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악화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 덕분에 1조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0.6% 줄어든 68만 5739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3572억원(10.7%↑) ▷영업이익 1조 6065억원(49.2%↑) ▷경상이익 1조 5,180억원(15.1%↑) ▷당기순이익 1조 326억원(0.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했고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1분기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5% 감소한 12만 1664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7% 증가한 56만 4075대 등 총 68만 5739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최적 생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해외 시장 역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재고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생산계획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선적이 중단된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을 타 권역으로 돌려 판매차질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북미·유럽·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차종의 트림 및 사양이 상향되고 레크리에이션차량(RV) 비중이 확대되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8조 3572억원을 달성했다.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액 증가로 비용상승 분이 희석되면서 매춸원가율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 80.4%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61.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2% 증가한 1조 6065억원, 영업이익률은 2.3%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1만 43대로 전년 대비 75.2% 증가했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5.8%를 기록, 전년 대비 6.9%포인트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니로·쏘렌토·스포티지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가 5만 1025대(전년 대비 68.7%↑) ▷니로·씨드·쏘렌토 등을 중심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만 5868대(4.3%↑) ▷EV6와 니로 EV 등 전기차가 4만 3150대(148.9%↑)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차종별·지역별 유연한 생산조정을 통해 생산차질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친환경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EV6 등 주요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호평,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적인 전기차 신 모델 출시 등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는 유럽 올해의 차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입증한 EV6를 비롯해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집중해 전기차 수익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입지와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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