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北, 가까운 시일 내 추가 안보리 위반 가능성”
성 김 “北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밀 협력”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성 김, 19일 이인영 접견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북핵수석대표는 18일 북측에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북핵수석대표협의 후 “앞으로도 한미 공조와 한미,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유지하고, 한미의 최우선적인 정책 과제로서 대북 관여 노력을 계속해가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본부장은 “북한은 지난 3월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했고, 지난 주말에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긴장 고조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증강을 공헌하고 있는 만큼, 저와 김 대표는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고강도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강행할 경우, 한미는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오늘부터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고 있다”며 “저와 김 대표는 한미 간 굳건한 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김 대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에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언제 어디서든 미국은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노 본부장은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로 추가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을 향한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들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경계하고, 북한이 한미 동맹의 견고함에 대한 오판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 본부장은 “2주 전 워싱턴에서 있었던 생산적인 논의에 뒤이어 이 자리에 (김 대표가) 오신 자체로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조를 견지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위태로워지는 시기를 마주하면서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2주 전 워싱턴에서의 협의를 마치고 바로 한국에 온 것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이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우려스러운 행동을 공유하고 있고, 도발적인 행동에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에 (한국을) 방문한 것 자체가 미국의 안보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강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한 이양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새로운 외교안보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한한 김 대표 일행은 19일 오후 통일부에서 이인영 장관과 최영준 차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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