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가치사슬 확대 효과
로레알·P&G 등 신규 거래 기대
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연우를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고객사를 확 늘릴 수 있게 됐다.
화장품용기 국내 1위 기업인 연우는 로레알·에스티로더·P&G·메리케이 등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50여개 기업과 거래한다. 매출 중 수출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고객망이 넓다. 한국콜마와 연우의 해외사업 역량이 합쳐지면 높은 시너지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는 랑콤, 에스티로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700여개의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과 신규 거래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화장품사업의 가치사슬도 확대된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에서 포장까지 일관화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가관리상 이점도 얻을 수 있다.
한국콜마는 2020년 친환경 화장품용기인 종이튜브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전력이 있다. 화장품용기 제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우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연우 역시 친환경 용기 개발에도 적극적. 지난 2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으로 국제 친환경인증(ISCC PLUS)을 획득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대형 화장품기업들은 연우와의 거래관계를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화장품은 용기주문만 봐도 상대의 제품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가 밸류체인을 확대함으로써 경쟁이 격화되는 화장품 ODM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그러나 연우의 국내 고객사들은 거래관계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연우 인수건을 승인했다. 인수가는 2864억원이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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