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9240억원 규모
대통령 인출권한으로 신속처리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우크라이나 ‘동부 대전(大戰)’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대규모 무기 원조에 나선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소식에 정통한 관리 2명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7억5000만달러(약 924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원조에 필요한 자금은 비상사태에 대응해 미국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 인출 권한(PDA)’에 근거해 마련될 전망이다. 이 경우 미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로이터는 “어떤 종류의 군사 장비를 어느 정도 규모로 구성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의회의 한 고위 보좌관은 “지원 장비 안에 곡사포가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부 의원들이 향후 24~48시간 내 발표될 예정인 군사 지원 발표와 관련한 정보를 받았다”고도 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무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산 역량 점검에도 본격 나선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이 13일 8대 미국 방산업체 경영진을 초청해 90분간 긴급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미 국방부 관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선 대공·대함 무기, 대포병 레이더, 지뢰제거 장비 등 5개 분야 무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재블린·스팅어 미사일 개발·제조사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와 재블린 미사일 개발·생산사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보잉, 노스롭 그루먼, 제너럴다이내믹스,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힉스 부장관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미 국방부가 미국 방산 업체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적합한 군사 지원을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유럽 등 동맹국과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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