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송영길 서울시장 조력설에 반박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연합, 이상섭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연합,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조력설을 놓고 "제가, 그리고 많은 분이 확인한 바로는 사실과 좀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저도 이 고문과 통화도 하고, 이 고문이 저를 응원한다는 이야기도 했다"며 "심지어 '미안하다, 혼선이 생긴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했다.

진행자가 '이 전 지사가 그렇게까지 직접 이야기했느냐"고 묻자 "이야기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이 고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과 만난 일을 놓고는 "저도 정성호 의원과 자주 만난다"고 했다.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선 "우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지도부"라며 "86용퇴론까지 거론한 분인데 맥락과 명분 없이 출마를 다시 하시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많은 의원들의 공감대를 이루는 것 같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의원을 만난 일을 놓고 "지선 승리를 위해선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 1600만명 넘는 국민 마음을 다시 모으는 것, 서울에서 이 일을 제대로 해야 경기·인천 등 지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일을 하는 데 송영길이 적합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라며 "지난 대선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했고, '쇠망치 테러'까지 당하며 부상투혼을 발휘한 송영길이 그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진행자가 '정 의원이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아주 구체적으로, 명시적으로 요구했는가. 이것이 정 의원 개인 의견인지 이 고문의 뜻인지'라고 질문하자 "두 가지를 말할 수는 없다"며 "어차피 누가 나가라고 해 나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최종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