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조각은 친시장+능력 위주

尹당선인 2차 조각에 시선 집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차 조각(組閣)에서 능력이 검증된 관료 출신 전문가들을 중용하며 “할당, 안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초대경제팀에는 ‘시장주의자’들을 전면 배치하면서 대대적인 경제정책 방향성 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관련기사 4·5·6면

이번주 후반께 행해질 2차 인선 역시 ‘능력’이 최우선 기준으로 꼽힌다. 다만, 1차 인선이 ‘영남지역, 60대, 서울대 출신 남성’에 편중돼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추가 인선에서 각종 편중을 해소하고 안철수계 인사를 등용할지가 관심사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2차 인선은 주초에 진행되는 윤 당선인의 지방순회 일정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오는 15일을 장관 후보 지명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전날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직접 발표했다. 경제 분야를 진두지휘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기재부 1차관 출신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명했다. 이들 모두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춘 ‘민간 주도 시장주의자’로 꼽힌다. 또,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각각 지명했다.

‘능력’에 방점을 찍다보니 일각에서는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8명 후보의 평균 나이는 60.5세로 이 중 5명이 영남 출신이다. 또,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1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다른 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주실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발표를 앞둔 2차 인선 역시 이 같은 기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조각에서는 외교안보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외교부 장관 후보에는 ‘외교통’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통일부 장관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등이 물망에 올랐다. 나머지 10개 부처 역시 ‘일 잘하는 유능한 인사’에 방점을 찍고 전문가 위주의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