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예결위 추경 심사 저격

“인신공격성 발언하며 갈등 촉발도”

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
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공약사업 예산의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예결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서 청년 대중교통 요금지원 예산 77억5000만원과 서울 영테크 예산 6억8000만원,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32억4000만원이 모두 삭감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심지어 심사과정에서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사업 소관 국장에게 내정 업체가 있는지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하면서 갈등을 촉발하는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시의회가) 라인댄스, 유라시아 횡단 베를린 대장정, 한중 꽃꽂이 문화교류 등 특정 지역 및 단체 지원을 위한 사업 예산은 대폭 증액을 요구하면서 민생과 방역 지원이라는 이번 추경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편성하면 시급성 없는 현금성 지원인데 의회의 지역사업은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민생예산이냐”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오 시장은 지난 4일에도 SNS를 통해 시의회의 청년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예결위에서는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주 추경안 예비심사에서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 서울 영테크,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삭감분은 올해 본예산 심사에서 삭감된 이후 서울시가 복원해 추경안에 다시 포함한 예산들이다.

이밖에 녹색여가 공간 조성 용역비 18억5000만원과 지하철 및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예산 590억원도 관할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됐다.

시의회는 7일까지 예결위 본심사를 거쳐 8일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예산은 향후 시의회와 서울시 간 협상에 따라 복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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