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홈페이지 반대글 “가수 공연이 내실있는 행사인가”
安 인수위원장 하이브 방문 후 ‘병역 이슈’…“오히려 반감”
尹당선인 반려견 ‘토리’ 담긴 기념 우표 검토…찬반 논쟁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축하 공연을 논의한다고 밝히면서 일각에서 팬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또 윤 당선인과 반려견 ‘토리’가 함께 들어간 취임 기념 우표 발행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5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취임식에 BTS가 공연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지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방송 직후부터 이튿날인 6일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국민이 당선인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BTS 취임식 공연 반대’, ‘정치에 아티스트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등의 비판글이 다수 올라왔다. 팬클럽 ‘아미’ 내에서도 취임식 공연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 취임식과 방탄소년단 공연의 연결성이 적다는 점을 들어 아티스트를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는 취임식 축하 공연을 반대한다는 해시태그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사회 참여 활동은 그동안 주로 국제사회에서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의 아동, 청소년 폭력 근절 사회 변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한 ‘러브마이셀프’(Love Myself)의 연장선으로 세 차례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공연을 했고, 2020년에는 청와대에서 개최된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연설을 했다.
일부 팬들은 “대통령 특사도 아니고, 콘서트도 아니고 정치적 색채가 강한 취임식에 왜 가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이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에 반려견 ‘토리’와 ‘마리’를 담는 방안도 뜨거운 찬반 논쟁에 휩싸였다. 토리는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받아 입양한 반려견으로,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드러운 이미지와 유기견 인식 재고를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의 대선 후보 당시 ‘개 사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또다시 논란을 자초한다는 비판과 15종의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중에도 반려견과 함께 한 사진이 있다는 점을 들어 재반박하는 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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