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원인은 정책 실패…방향은 옳았지만”

“한덕수, 선거용 총리…무난하지만 아쉽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지난 3·9 대선 패배를 놓고 "마음의 정리가 아직 안 됐다"고 털어놨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득문득 막 혼자서 울고, 그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고문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 고문 측근 그룹인 '7인회'에도 속해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의 패배 원인으로 '정책 실패'를 언급했다.

그는 "많은, 여러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며 개혁을 했는데, 그런 것들을 너무 이상으로만 풀어내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적인 게 부동산 정책, 최저임금 문제 등으로, 결국 가고자 하는 방향은 옳았지만 현장 문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정책을 구체적으로 폈어야 했는데 그런 점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고문이 20·30 여성 등에게 인기를 얻는 현상에 대해선 "일반 국민들과 직접 문자, 텔레그램, 트위터로 소통하는 부지런함(때문)"이라며 "저한테 보낸 문자 중에는 '이재명도 답변하는데 왜 너는 답변을 안 하느냐'는 내용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는 6·1 지방선거를 놓곤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아무래도 '허니문' 기간이 있다. 언론에선 좋은 쪽으로 써주고, 언론의 주목이나 이슈를 새 정부가 가져가는 그런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여주는 행보를 보면 용산 집무실 이전 등 굉장히 독선·불통"이라며 "야당으로 잘못된 점을 확실히 비판할 수 있는 힘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면)지선의 구도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임명한 데 대해선 "선거용 총리"라며 "무난하지만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15년 전에 이미 은퇴한 분을 다시 불러 총리를 한다는 것은 결국 총리 인선에서 통과할 자신이 없으니 과거에 한 분을 불러낸 것 아닌가"라며 "선거를 앞두고 그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무난하지만 조금은 아쉽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