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의도 본사 회의실에 투명 OLED 적용한 ‘스마트 오피스’ 구축
투명 OLED 고객경험 전달 목적…직접 본 고객들 반응도 좋아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단순 유리벽인 줄 알았는데, 회의 컴퓨터 화면이 홀로그램처럼 나오네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본사 회의실에 자사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설치해 이목을 끈다.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 2대를 붙여 설치했는데, 언뜻보면 “여기에 OELD가 실제로 있는 거야?”할 정도로 디스플레이 설치 여부를 알아채기 쉽지 않다. 컴퓨터 화면을 연결해야 비로소 이곳이 프리젠테이션 등 회의자료를 띄워놓을 수 있는 스크린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회의용 자료를 연결하면 다양한 그래프와 시각 자료들이 나타나며 마치 홀로그램이 유리판 위에 등장한 듯한 인상을 준다. 띄워놓은 시각 자료 위에 마치 마커펜으로 화이트보드에 필기 하듯 글자를 덧붙여 써도 되고, 다른 직원들과 화상회의상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 OLED를 활용해보길 원하는 고객들이 실제로 체험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본사에 해당 제품을 설치했다”며 “회의실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채용 인터뷰, 방송 촬영, 전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사무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윈도우’를 선보인 바 있다. 사무실 외부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탁트인 전경을 보면서도 화상회의, 프레젠테이션 등이 가능한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에는 이미지 영상만 공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투명 OLED를 본사 회의실에 설치해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해당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 회의상이 담긴 ‘스마트오피스’가 구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단독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연구조사 결과 따르면,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2022년 1000억원대에서 2030년에는 12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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