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밀한 분석 후 위법행위 발견되면 고발할 계획”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여론조작 대응 프로그램 ‘크라켄’을 통해 ‘김만배 녹취록’ 최초 보도 이후 포털사이트의 일부 댓글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AI엔진을 통해 수집된 댓글을 전수조사 및 시간대별 공감 수 증가에 대한 특이사항을 분석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이상징후 중 한 가지 사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40분 탐사매체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록’을 최초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으로, 검찰의 과거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당시 김 씨가 대출 브로커 조모 씨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소개했고, 박 전 특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통해 사건을 무마시켰다는 의혹이다.
같은날 오후 10시22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페이스북에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식을. 우리가 언론입니다!’라며 해당 보도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 네이버 사이트에서 특정 아이디 사용자가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억울했을까’ 등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
크라켄이 해당 댓글이 받은 공감수를 분석한 결과 크게 3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1시간41분 동안 1분당 평균 33개의 공감(3300회),이후 2구간은 3시간29분 동안 1분 평균 15회의 공감(3135회), 이후 3구간은 8시간8분 동안 1분 평균 7회의 공감(3423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사용자가 가장 적은 1구간의 공감 수가 사용자가 가장 많은 3구간의 공감 수와 비슷한 것으로 이례적인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례뿐만 아니라 뉴스타파 녹취록 관련 보도에 대한 포털 공감 수 조작 의심 징후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거쳐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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