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메시지에서 자포리자 원전 공격 러군 비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서부 자포리자 원전 지대를 공격한 데 대해 러시아가 “핵 테러”에 의존하고 있다며, 체르노빌 참사를 되풀이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 슈피겔지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 외에 어떤 나라도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적이 없다”며 “이것은 우리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인류 역사에서. 테러리스트 국가는 이제 핵테러에 의존한다”고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핵시설를 겨냥해 고의로 발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설에서 세계 정상들이 깨어나야 하며, 유럽이 “핵 재앙으로부터 죽어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원전이 위치한 자포리자주(州) 응급서비스국은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5시 20분에 화재가 난 빌딩에 진입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화재는 원전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 내 3, 4, 5층에서 발생했다.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 44명과 소방차 11대가 진화 작업에 참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장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며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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