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선수 에브게니 말리셰프.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연맹 페이스북]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선수 에브게니 말리셰프.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연맹 페이스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전 국가대표 등 20대 스포츠 스타들이 러시아와의 전투 중 전사했다.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연맹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가대표 선수 에브게니 말리셰프(19)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영웅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우리는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2002년생인 말리셰프는 군에 입대해 복무 중이었으며, 만 20세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있었다. 그는 2019-2020시즌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같은 날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는 자원 입대한 축구선수 비탈리 사필로(21)가 사망했다. 사필로는 2부팀 카르파티 리비우 유소년 선수로 뛰었던 인물로, 전차 지휘관으로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역 구단 FC 호스토멜 소속 축구선수 드미트로 마르티넨코(25)는 키이우 인근 자택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축구계의 첫 번째 희생”이라며 “젊은 우크라이나 축구선수 드미트로 마르티넨코와 비탈리 사필로의 가족, 친구, 팀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째인 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에서 러시아 군인이 500명 가까이 숨졌으며, 우크라 군인은 2870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