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콘텐츠 수출 ‘광폭’ 행보
황 대표, 아시아 넘어 중동 도전
퀄컴과 디바이스 협력도 논의
“5G 시대 ‘보는’ 방식 달라질 것”
“LG유플러스 XR콘텐츠, 중동도 통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LGU +표’ 혼합 현실(XR) 콘텐츠의 중동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의 아이돌 전용 영상 플랫폼 ‘아이돌라이브’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중동, 말레이시아, 오만 등 글로벌 시장 도전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황 대표는 XR 콘텐츠 글로벌 협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수출 성과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황 대표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동 자인(Zain)그룹과 LG유플러스의 XR콘텐츠 등을 서비스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중동 지역 진출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인그룹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다.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등 7개국에서 약 5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대표는 “3년 전 5G를 시작할 때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고민했다. 그 결과 내놓은 것이 XR 콘텐츠”라며 “올해 MWC에서 해외 주요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아이돌라이브’를 구심점으로 XR콘텐츠를 진화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XR은 주로 K팝이 중심이 되는데 아이돌라이브에 대한 호응도가 전 세계에서 높다”며 “앞으로 이쪽(XR 분야)은 아이돌라이브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진화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적극적으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MWC에서 황 대표는 XR 콘텐츠 글로벌 협력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였다. 중동 외에 오만, 말레이시 등과의 협력도 성사시켰다.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Omantel)의 CEO 셸크 탈랄 세드 마르훈 알 마마리와도 XR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3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의 이드함 나와위 CEO와는 K-POP 콘텐츠 등 신규콘텐츠 공급을 논의했다.
2020년부터 글로벌 XR콘텐츠 제작 협의체인 ‘XR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퀄컴과 협력도 재확인했다. 두 기업은 LG유플러스는 XR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다. 황 대표는 크리스티아노 아몬퀄컴 CEO에게 XR 디바이스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의논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등을 바탕으로 기업고객(B2B) 시장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B2B 영역은 스마트 팩토리, AI 콜센터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B2B 성격상 사업이 실질적으로 가시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3~5년 안에 신성장이 매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황 대표는 디에고 마시다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와 만나 2017년부터 개인고객(B2C), B2B, 네트워크, 구매 등 여러 분야에서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보다폰의 다국적 파트너사 구매 채널 공동 활용과 기업 고객 대상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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