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러 모로 유럽 안보 질서를 흔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서두르자 조지아(옛 그루지야)도 EU 가입에 나섰다고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 이라클리 코바키드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은 EU 가입을 즉시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우리의 신청서를 신속히 검토한 뒤 조지아에 EU 회원국 후보 지위를 부여하는 결정을 내릴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조지아의 EU 가입은 우리 국민의 안녕과 안보가 개선되는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는 2008년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러시아에 빼앗긴 뒤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EU 가입을 희망해왔다. 하지만 러시아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었다.
작년 조지아 정부는 2024년에 EU 가입을 신청한다고 방침을 밝혔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목격한 뒤 야당이 집권 여당을 향해 EU 가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다음 차례로 몰도바와 조지아를 노릴 것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EU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더라도 정식 가입을 승인받기까지는 길고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EU 27개 회원국이 정한 정치·경제적 기준을 따르려면 국가 전면적인 개혁이 먼저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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