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새벽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정권교체해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 이후 강남에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에 모여 심야 회동 끝에 다음날 새벽 전격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드레스 코드가 같아 이미 토론 전에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단일화를 놓고 의견차를 보여왔던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약속이나 한 듯 어두운 색의 정장과 붉은 계열의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안 후보와 윤 후보 둘 다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이 넥타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7월 16일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때 착용했던 넥타이다. 넥타이에는 각 당의 상징인 파랑, 분홍, 노랑, 주황색이 디자인돼 있다.
한편 윤·안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하기 전 양측 실무진이 교환했던 여러 조건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던 두 후보의 단일화가 사전투표(4~5일) 직전에 극적으로 성사돼 막판 대선 정국이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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