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새벽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정권교체해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 이후 강남에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에 모여 심야 회동 끝에 다음날 새벽 전격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드레스 코드가 같아 이미 토론 전에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단일화를 놓고 의견차를 보여왔던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약속이나 한 듯 어두운 색의 정장과 붉은 계열의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안 후보와 윤 후보 둘 다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참석했다. 이 넥타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7월 16일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때 착용했던 넥타이다. 넥타이에는 각 당의 상징인 파랑, 분홍, 노랑, 주황색이 디자인돼 있다.

한편 윤·안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하기 전 양측 실무진이 교환했던 여러 조건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던 두 후보의 단일화가 사전투표(4~5일) 직전에 극적으로 성사돼 막판 대선 정국이 출렁이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