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 문체부 장관이 ‘문화올림픽’ 개최를 IOC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만나 문화올림픽 개최를 제안했으며, 바흐 위원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당시 바흐 위원장에게 문화올림픽 개최의 타당성을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고 했다. 우선 올림픽이 전세계 시민이 모여 화합하는 장인 만큼 그런 올림픽정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문화이며, IOC의 유엔 내 입지를 넓히고 문화중심의 사회적 가치가 커지는 상황에서 산업적 파급 효과 또한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며, 다만 기록과 순위를 매기는 올림픽 경기를 어떻게 문화에 적용시키느냐의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황 장관은 올림픽 체계처럼 경쟁 방식이 가능하다며. 각 쟝르를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 선수와 관객이 함께 참여해 투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문화올림픽을 제안하고 조직위에서 수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문화강국 입지를 올림픽 통해 확고히 할 수 있다”며, 상반기 중 IOC에 구체적인 제안서를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황 장관은 위드코로나 시대,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공연 재개에 적극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BTS 다음 달 공연과 관련, 1만 5천 명은 방역 수칙에 맞는 수치라며, 공연은 준비하는데 3개월 정도 요구되기 때문에 선제적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팬데믹하에서 가장 피해가 큰 데도 통계가 안 잡혀 그동안 지원이 어려웠던 문화예술관광체육분야에 문체부 추경 1300억 원을 비롯, 중기부를 통한 8700억 원 등 1조 넘게 문화체육관광분야를 지원키로 했다.

황 장관은 베이징올림픽 '한복공정'과 관련,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어서 정부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항의할 수 없었다며, 중국의 문화 도발에 한복,한국어, 김치 등 한국 문화를 세계 곳곳에 퍼트리는 게 문화적 대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후속 조치와 관련, 대선 참여라는 비판에 대해선, 정권의 마지막 장관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일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