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TV 플랫폼 웹OS가 제공하는 앱 수 2년 전보다 30% 이상 늘어
F.U.N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의 일환…“차별화된 시청 경험 제공할 것”
올레드 TV 바탕으로 스마트 TV 시장도 확대…삼성전자와 경쟁 격화될 듯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LG전자가 콘텐츠 확대를 기반으로 자사 스마트 TV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급격한 성장 수혜를 입은 LG전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소비자들의 시청 경험 차별화에 나서면서,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F.U.N(펀)’ 관점에서 고객경험(CX) 전략을 세우고 스마트 TV 시장을 공략 중이다. ‘F·U·N’이란 ‘한발 앞서고(First), 독특하며(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경험’을 뜻하는 말로, 올해 LG전자의 핵심 사업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LG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95%에 육박한다.
LG전자가 스마트 TV를 통해 전 세계에 제공 중인 앱 수는 지난해 20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LG전자는 이 기간 동안 교육·엔터테인먼트 앱 개수를 50% 가까이 늘렸다. 팬데믹 이후 TV를 비대면 교육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에 활용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지난해 론칭한 교육 콘텐츠 구독 서비스 ‘하이브로’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댄스 강습 플랫폼 ‘원밀리언홈댄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 등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또 TV 업계 최초로 제공을 시작한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를 포함해 구글 ‘스타디아’ 등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인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해 디지털지갑 ‘클립’에 보관중인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드롭스갤러리’ 서비스도 이달 론칭한다.
향후 스마트 TV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9.5%의 세계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이래 16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18.5%로 2위에 올랐다.
특히 LG전자는 올레드 TV의 출하량을 발판으로 스마트 TV시장 경쟁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500달러(약 179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전체 올레드 진영의 점유율은 37.4%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 36.9%를 소폭 앞선 상황이다.
정성현 LG전자 HE컨텐츠서비스담당은 “고객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지속 탑재하며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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