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국내 반도체 업계 대상 기업간담회 열어

지난해 투자 실적인 51조6000억원보다 10% 증가

반도체 전문 교육 신설해 매년 1200명의 인력 양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이기기 위한 우수 전문인력 필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분야 기업 간담회에서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준규 에이디티테크놀로지 대표, 정칠희 네패스 대표,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촤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문 장관, 이정배 삼성정자 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용길 에이에스엠케이 대표. 뒷줄 왼쪽부터 정현석 솔브레인홀딩스 사장,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오광훈 트리노테크놀로지 대표, 이현덕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캠 대표. [연합]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분야 기업 간담회에서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준규 에이디티테크놀로지 대표, 정칠희 네패스 대표,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촤창식 DB하이텍 부회장, 문 장관, 이정배 삼성정자 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용길 에이에스엠케이 대표. 뒷줄 왼쪽부터 정현석 솔브레인홀딩스 사장,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오광훈 트리노테크놀로지 대표, 이현덕 원익IPS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캠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공급망 강화와 초격차 유지를 위해 56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정부는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해 매년 1200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전문 대학원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기업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투자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50여개 회원사의 투자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56조7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 실적인 51조6000억원보다 10% 증가한 규모다.

올해 반도체 투자계획을 세부적으로 보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후공정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약 1조8000억원, 팹리스·전력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소·중견기업은 약 1조3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그 외 53조6000억원은 대기업과 기타 소재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투자액이다. 구체적인 기업명과 기업별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정배(왼쪽)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지헌 기자
이정배(왼쪽)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지헌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들은 인력,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정배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삼성전자 사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수한 전문인력이 꼭 필요하다”며 “대학의 학생·교수 정원에 구애받지 않고 반도체 고급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미국·중국·대만·일본 등 해외사례를 검토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인프라·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반도체 기술전쟁은 반년의 격차가 승패를 가르는 속도전인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3년 후에 지원하게 되면 해외 경쟁기업은 이미 한참 앞서가게 된다”며 “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규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실효성 있게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