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가 16일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소방헬기가 16일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경북 영덕에서 재발화 한 산불이 강풍 속에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 최고단계와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한 가운데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도 내려졌다.

16일 경북도,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지품면 삼화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오후 5시께 진화됐으나 밤새 불이 되살아나면서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 일대로 번졌다.

불길을 잡기위해 헬기 34대, 소방차량 47대, 소방·의소대·공무원·산불진화대 등 인력 1200여명이 투입됐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 빽빽한 소나무림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산림청은 낮 12시40분께는 가장 높은 단계인 산불 3단계를, 소방청은 오후 4시 20분께 전국 동원령 1호를, 경북도는 오후 5시께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을 소방인력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산불을 소방인력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따라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등 4곳에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50분께는 대전, 경기, 충북, 충남까지 동원령을 추가로 내렸다.

또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됐으며 낮 12시 45분 기준으로 산불진화 통합지휘는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 이철우 지사와 최병암 산림청장이 함께 산불현장을 통합 지휘·지원에 나섰다.

오후 6시 현재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산림 100ha 정도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현장을 지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가 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현장을 지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소방·산림 당국 등은 날이 어두워지자 인근 3개 마을 216가구와 요양원 등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지휘·진화차 43대, 소방차 47대, 산불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 등 1000여명을 투입해 야간산불 진화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무엇보다 지역의 주민보호와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