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넷플릭스 주특기 ‘어른용 로맨스’, 드디어 한국에도 등장…흥행할까?”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도 본인들의 ‘주특기’ 장르를 선보였다. 바로 성인 로맨스물 영화다. 넷플릭스는 원래 해외에서 ‘19금 콘텐츠’ 강자로 유명하다. K-좀비물 등 다양한 장르물에 이어 국내에서도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시도하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넷플릭스는 올해 첫 한국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를 공개했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과 이준영이 출연,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모럴센스는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어른을 위한 로맨스 영화다.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 주인공과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 주인공의 취향존중 로맨스를 담았다.
원래 넷플릭스는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19금(19세 미만 관람 불가) 콘텐츠’로 성장해왔다. 넷플릭스 론칭 초기 이용자 확대에 기여했던 오리지널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리즈’(2013), ‘하우스 오브 카드’, ‘나르코스’ 등은 모두 성인을 위한 콘텐츠다. 이후 지금까지 해외에서는 다수의 성인용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실제로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중 최다 가구가 시청한 작품도 대다수가 19금 콘텐츠다. 1위를 차지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1억 1100만 가구), 2위를 차지한 ‘브리저튼’(8200만 가구), 3위를 차지한 미국 드라마 ‘위처’(7600만 가구) 모두 19세 미만 관람 불가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는 이런 ‘주특기’ 장르를 내세우지 못했다. 올해 초 한국 오리지널 예능 역사상 처음으로 순위권에 들은 ‘솔로지옥’도 넷플릭스의 19금 리얼리티 예능 ‘투 핫’의 한국 버전이다. 하지만 솔로지옥은 국내 정서를 고려해 15세 관람가로 제작됐다. 이용자들은 솔로지옥에 대해 “투 핫의 순한맛 버전”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성인용 장르 대신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 로맨스물이 아닌 19금 장르물에 치중해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장르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 간담회에서 “지금까진 장르물에 편중됐다면, 올해는 ‘넷플릭스가 이런 것도 하느냐’ 싶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 ‘모럴센스’를 필두로 한국 창작자와 기획 제작을 함께한 오리지널 영화도 만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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