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7일 오후 새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

오미크론 무서운 확산세…“등교 해도, 안해도 걱정”

일요일인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
일요일인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7일 오후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정상등교 방침을 고수하면서, 학교에서 다중 검사를 통해 방역을 강화해 학습결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학부모들은 오미크론 확산이 거세지자 등교를 많이 해도, 적게 해도 걱정스러워하고 있다.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에는 등교방침과 새로운 학교 방역체계가 담길 전망이다.

교육부는 새 학기에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 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등교수업을 축소할 수만은 없기때문이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3월 초를 전후로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여 학교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은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 내 진단검사 체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보건소 중심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외에도 신속항원검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시도교육청과 논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동형 PCR 검사팀, 서울대와 함께 도입한 신속 PCR 검사, 자가진단키트로 ‘다중검사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같은 학교나 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자가격리, 동거가족 중 확진자가 나왔을 때 등교방식 등 학교 방역지침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교육부가 정상등교 방침을 고수하면서, 등교수업이 어느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등교를 해도, 안해도 마음이 편치 않기때문이다.

매번 3월, 9월 신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자 학부모들은 이번에도 또 매일등교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반면, 감염병 확산이 가장 심각한 때 정상등교를 고수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반대 의견도 내놓고 있다.

서울의 초3 학부모 이모(43) 씨는 “아이다 초1때 코로나19가 시작돼 학교를 거의 못가다가 2학년때는 매일 등교를 했는데, 올해 3학년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등교를 많이 하는 것은 좋지만, 또 한편으로는 오미크론 변이가 너무 확산되니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인 초4 학부모 박모(42) 씨는 “퐁당퐁당 등교는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며 “교내 감염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들쭉날쭉한 등교 일정이 너무 버겁다”며 “일관된 기준을 갖고 가급적 등교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2 학부모 홍모(38) 씨는 “아무래도 감염 상황이 심각할 때는 등교일수를 좀 줄이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도 “가정학습을 오래 하면 그 만큼 아이들에게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한편에서는 걱정도 된다”고 토로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