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건조한 날씨 이어지다가

2월 1일 오후부터 중부 등 눈

연휴 끝나고 ‘강추위’ 예상

제주도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교차로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연합]
제주도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교차로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연합]
2022년 설 연휴 기간 날씨. [기상청 제공]
2022년 설 연휴 기간 날씨.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설 명절 연휴 기간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설날 당일 눈이 많이 내릴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설 당일인 오는 2월 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다. 설날에 눈이 예고된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주말부터 오는 31일(월요일)까지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 최저기온은 영하 9~0도, 최고기온은 영상 2~9도로 전망됐다.

다만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건조해 귀성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공기 상하층 혼합이 약해지는 등 대기가 대체로 안정되면서 안개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설 당일 오후에는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린다.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고 북서쪽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유입된다”며 “이 저기압의 이동속도에 따라 강수 시작 시점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눈이 오면서 연휴 마지막날에는 체감 기온이 뚝 떨어진다. 오는 2월 2일 수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에 비해 3도가량 낮아지는 것은 물론 평년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한편 명절이 끝나고는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다음 주말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평년에 비해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특보가 발효된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서쪽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해진다. 풍랑은 오는 2월 1일과 2일에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 해상에 최고 1~4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 당일 중부지방에 눈이 내린다 해도 건조특보는 대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휴 기간 동안 화재예방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