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명동길 거리연설에서 尹겨냥

“다시 또 분열의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

“나라를 갈갈이 찢으려고 하는 것이냐”

거리연설 지켜보던 지지자·시민들에겐

“퇴행적 정치집단에게 철퇴 내려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춘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 "다시 또 분열의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 나라를 갈갈이 찢으려고 하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길 거리 연설에서 "아파하는 청년을 활용해 한쪽 편 들며 아픈 상처를 더 긁어 고통을 주며 내 이익을 챙기는 게 사람이 할 일이 아니잖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남녀 편을 갈라 한 쪽 편을 들고 한 쪽을 공격하는 '분열'의 선거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향해 "분열의 정치를 하는 이 퇴행적 정치집단에게 여러분이 철퇴 내려주시겠느냐. 반드시 그래야 한다"며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이 바보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달라"고도 했다.

그는 재차 "한 쪽 편들어 다른 쪽 공격하면서 이 나라가 잘 될 수는 없다"며 "거기에 넘어갈 만큼 우리 국민의 의식이 낮지 않다. 우리 시민의 시민의식이 얼마나 높은지 이번 3월 9일에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앞서 강원도의회에서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통합을 지향해야되는데, 편을 갈라서 갈등을 부추기고 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태도는 정말로 배격해야 될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직접 거론하며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본인이 본인이 생각하는 젠더관과 2030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 되지 뭐 이리 말이 많느냐"며 "복어 좀 드셨나. 편집에 여념이 없겠지만 닷페이스 출연 영상 보고 추가 말씀 드리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젠더갈등 이슈를 다루는 것을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복어 요리'에 비유해왔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