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빼앗긴다” 내 영양소 훔치는 음식[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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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많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현대인은 영양제 섭취에 집착한다. 이전보다 먹거리는 풍족해졌지만 영양소는 거의 없고 칼로리만 높은 음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음식을 먹을수록 체내 영양소까지 빼앗기거나 흡수가 방해된다면 어떨까. 우리 몸의 영양소 흡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으로는 다음의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짠 음식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우리 몸의 칼슘을 빼앗는다.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을 위해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다른 영양소보다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성분이다. 먹는대로 온전히 사용되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30%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먹을수록 빼앗긴다” 내 영양소 훔치는 음식[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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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홍차

커피와 홍차는 과도한 섭취가 문제다. 탄닌 성분과 카페인은 칼슘과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 우리몸에 필요한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한다. 식사를 마친 1시간 이내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철분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는 카페인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는 너무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하루 섭취 제한량(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 기준, 400㎎ 이하)을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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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탄산음료 역시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시 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인산 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탄산음료에는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어 오히려 몸안의 비타민을 빼앗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피로를 쉽게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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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담배

의학전문가들은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술은 뼈의 생성작용을 방해하고 골밀도를 떨어뜨린다. 담배는 체내에서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 A를 소모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2005) 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체내 비타민C의 소모 속도는 비흡연자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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