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2022년도 13대 주력산업 대상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산업연구원은 최근 국내 13대 주력업종의 2022년 전망 기상도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3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전년대비 증가세가 둔화. 3.4% 상승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은 “세계 수요 회복과 수출 단가 상승으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나, 기저효과 및 동남아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반도체 수급 불균형,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제약 요인으로 증가폭은 전년(25.6%) 대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성장세가 지속되나 조선은 수주 부족으로 감소세로 전환,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2.2%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는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전동차와 고급 브랜드 차량 등 수출 단가 상승의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부품 공급망의 불안정 지속 우려로 증가폭은 6.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수출물량은 코로나19로 인한 지난해 수주절벽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산업군의 경우 철강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로 수출물량은 증가(4.1%)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출단가 조정으로 수출액은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는 석유제품의 수요 확대와 LNG(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체 수요 확대 지속의 영향으로 15.3%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IT산업군을 보면 가전을 제외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3.3% 증가가 예상되나, 전년(22.1%) 대비 증가폭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보통신기기는 2021년에 이어 SSD, 휴대폰 부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나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의 영향,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둔화해 전년 대비 2.5%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은 주요 수출국의 경기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 특수 종료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공장 정상화에 따른 국내 생산물량 감소로 6.8% 감소한다고 봤다.
반도체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 생산능력 확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차전지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수요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6.5% 증가세 유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