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노’와 ‘사’는 운명을 함께 헤쳐나가는 동반자로서 양쪽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협력 관계야말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정형우 사무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과 노동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기업들이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사발전재단은 노사관계의 주체인 ‘노’와 ‘사’가 주도하는 자율적 상생관계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다음은 정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 노사발전재단에 대해 설명해달라. ▶노사발전재단은 ‘상생의 노사’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노사간 소통 활성화, 일터의 혁신, 여성 및 비정규직 차별개선, 중장년층의 전직지원 등 고용 및 노사관계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소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노사가 상호신뢰를 쌓고 내적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노사 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이란?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과거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대립과 분쟁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2003년 시작됐다. 기본적으로 노사가 상호신뢰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계획하고 수행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을 이해하는 것이다. 분규와 갈등 없는 노사 협력관계 속에서 혁신을 통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운영돼왔다.

- 이 프로그램으로 기업은 어떤 혜택을 얻게 되나? ▶ 기본적으로 이 사업은 노사의 관계개선·발전을 위한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노사관계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한다. 경영여건상 많은 중소기업들이 노사관계에 수반되는 활동에 투자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국경봉쇄와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 블록화 현상,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가 매우 극심하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 협력과 상생을 지원하는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역할이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 ESG 가치의 확대,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등 최근 노사관계를 둘러싼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점이 있다면? ▶ 당장 내년 1월 22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 법 시행 초기인 만큼 일정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벌써 기업과 노동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차이로 인해 갈등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또 내년 3월에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대선정국인 만큼 각 후보들이 발표하는 새로운 노동정책들을 둘러싸고 노사관계 이슈들이 증가할 것이다. 더 나아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전세계 경제가 다시 불확실해지고 있는 부분 역시 노사관계의 불안요소를 증가시키고 있다. 환경과 정책의 변화에 대응하는 내부체계의 정비·개선에 노사가 함께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최우선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그 과정을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 상생의 노사관계는 모든 기업 활동의 밑바탕이다. 잇따른 환경적 변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최근 기업생태는 기본적인 지형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재단은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재단사업들과 연계·융합하고, 이를 원스톱 종합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5개 권역의 통합지사 운영도 이를 위한 재단의 새로운 시도인만큼 관심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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