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정당·민주노총, 12월 중 경선 방식 확정
“단일화 후보 배타적 지지…지지운동 총동원”
이재명·윤석열 비판…“철학 없어” “함량미달”
“민주당 캠프 합류 전직 위원장들 징계 방침”
“ILO 사무총장 도전 나선 강경화, 출마 부적절”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14일 “연내 5개 진보정당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하고 1월에 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대선이 돼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기득권 양당 체제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게 증명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변혁당 등 5개 진보정당은 지난 12일 대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정의당과 진보당에서 1명씩 후보를 내고, 노동당과 변혁당이 단일화 후보를 낼 예정이다. 여기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4명이 경선에 참여한다.
경선 방식으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한 선거인단 방식과 여론조사 방식이 거론된다. 양 위원장은 “광범위한 진보 민중의 참여를 보장한다는 데 골자를 둘 것”이라며 “구체적 방식은 12월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내정당인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누가 되든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는 대선까지 완주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일화 후보에는 배타적 지지를 할 것”이라며 “전 조직적 힘을 총동원해서 지지운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당 대선후보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우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노동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노동에 대한 일관된 철학을 갖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표심을 자극하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는 “‘주 120시간 노동’, ‘최저임금 폐지’ 발언에서 노동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 드러났다”며 “자본의 입장을 오롯이 대변하는 ‘함량미달’, ‘자격미달’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들이 연이어 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현장의 분노가 크다”며 “(민주노총)중앙집행위원회에서 전직 위원장들이 보수정당에 갈 경우 징계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직’ 덕분에 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인데, 그런 분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내일(15일)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했다”면서도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은 동일하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대선 요구안으로 ▷일자리 불평등 청산 ▷노동권 불평등 청산 ▷자산 불평등 청산 ▷사회서비스 불평등 청산 ▷기후위기·디지털전환 불평등 청산 등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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