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6200여㎡서 팬지ㆍ물망초등 23종 아기꽃 겨울나기 한창

덕은양묘장서 성장중인 프러그묘. [서울시]
덕은양묘장서 성장중인 프러그묘. [서울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식물의 씨앗이나 모종, 묘목을 심어 기르는 곳인 양묘장,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덕은양묘장은 벌써부터 봄을 맞을 아기꽃 키우기에 한창이다. 4만 6200여㎡의 덕은양묘장에서 직접 키워낸 식물들은 서울시 산하 공원과 식물원에 공급되고 있다.

추위를 잘 견뎌 겨울꽃으로 많이 쓰이는 꽃양배추의 공급이 끝나기도 전에 키워내고 있는 아기꽃들은 2022년 봄을 화사하게 꾸며줄 꽃모로 성장하고 있다. 아기꽃들의 정식명칭은 ‘프러그묘’이며 씨가 발아해 싹인 튼 상태를 말한다. 지난달 8일부터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물망초 등 23종 39만 3000본의 아기꽃(프러그묘)들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내년 봄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추위를 이겨내며 자라고 있다.

프러그묘는 뿌리돌림이 잘 되고 건강한 상태의 것만 선별해 4치포트(9.5cm)의 화분에 심어져 성장해 내년 봄 꽃을 피우게 된다. 특히 아기꽃들이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밤에는 난방을 해 얼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습도조절을 위해 환기를 하는 등 정성을 다해 키워내고 있으며, 이 과정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지고, 3월 초 꽃이 핀 상태로 공급된다.

이 아기꽃들은 내년 3월 초, 봄꽃(1기)을 시작으로 여름꽃1(2기), 향토작물, 여름꽃2(3기), 가을꽃(4기), 겨울꽃(5기)의 순서로 총84만 6375본의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표적인 봄꽃으로는 펜지, 비올라, 꽃양귀비 등이 있으며 여름꽃으로는 채송화와 제라늄 등이 있다. 가을은 국화가 주를 이루며 겨울에는 계절에 맞춰 꽃양배추가 공급된다.

서울시 대표공원인 남산, 서울광장, 서울숲공원,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등을 비롯해 25개 자치구 가로변 녹지대, 공원의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내년 봄 만날수 있는 아름다운 꽃들은 오늘도 양묘장에서 강인하게 자라나고 있다.

박미애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움츠러드는 겨울과 코로나19에서 벗어날 화사한 2022년 봄을 기대하며, 양묘장에서 키워낸 알록달록 생동감 넘치는 꽃들이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