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우선 임무는 국민안전…항상 준비상태여야”

“실전훈련 등 현장대응력 강화 방안 당부, 논의할 것”

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한 대응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한 대응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은 인천 논현경찰서를 찾아 현장 대응력 강화를 주문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논현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의 최우선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제대로 지켜드릴 수 있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된 상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마음가짐 자세와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실전훈련 등 현장 대응력을 신속히,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당부하고 진솔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청장의 방문은 사건 발생 이후 10일 만이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나흘 뒤인 19일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은 소극적이고 미흡한 사건 대응에 대해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24일 오전 층간소음 살인미수사건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인천=김빛나 기자
24일 오전 층간소음 살인미수사건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인천=김빛나 기자

앞서 논현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 출동했으나, 피해자가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것을 보고도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대기발령 조치했다. 피의자 A(48) 씨는 전날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경찰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2개월간 1·2년차 신임 경찰관 1만620명을 대상으로 테이저건, 권총 등의 장비를 실사훈련하는 등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찰·형사·여청 등 현장 경찰관 약 7만명을 대상으로 1개월간 테이저건 특별훈련도 진행한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