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아티스트 ‘닌 볼트’ 작화
내년 6월까지 외벽 대여…집회 신고도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를 겨냥한 ‘쥴리 벽화’가 그려졌던 자리에 이번에는 ‘개 사과’ 그림이 등장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중고서점 외벽에는 윤 후보자가 옹호 발언 논란을 빚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과 부실 사과라는 지적을 받았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윤 후보자와 관련해 구설에 올랐던 ‘손바닥 왕(王)자’와 그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의 그림도 함께 나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벽화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 볼트’가 11일부터 이틀 동안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닌볼트 소속사 대표 김민호 씨는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고, 다른 사람들이 작품활동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옥외집회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 외벽은 지난 7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얼굴 벽화가 그려졌던 곳이다.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이 함께 적혔다. ‘쥴리’는 여권 지지자들이 김씨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 벽화를 놓고 여·야 지지자들이 현장에서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자 서점 측은 흰 페인트를 덧대 그림을 지웠다.
윤 후보자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인스타그램 계정에 윤 후보자가 기르는 반려견에게 사과를 내미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윤 후보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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