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누가 봐도 의혹 제기할 수밖에”
박범계 “검찰에 고발돼 현재 경찰 수사 중”
대장동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 지켜봐 달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삼성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에 대한 여당의 추궁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예결위 예산안 심사에서 “삼성의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양 의원은 “비자금과 페이퍼컴퍼니가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박 장관은 “현재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의당은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고발에 나섰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회삿돈으로 뇌물 주며 국정농단에 가담했던 이재용 부회장이 저지른 것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또 다른 범죄 혐의가 나왔다”라며 “탈세와 해외재산도피, 범죄재산수익 은닉이 강력히 의심되는 만큼 해당 혐의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과도한 민간 이익으로 논란이 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양 의원은 “지난 2014년 박영수 전 특검이 있는 법무법인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입찰을 준비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 사실이라면 박 전 특검이 사업 준비단계에서부터 개입했다는 정황”이라며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박 전 특검 봐주기를 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현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주요 범인들이 구속되고 있다.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검찰의 수사를 한 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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