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대통령 추대해달라고 하라” 비꼬아
“尹, 검찰만 26년…벼락치기 과외 어이없다”
“나는 국정 전반 경험…추진·통찰력 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8일 함께 대선 레이스에서 뛰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토론을 겁내면서 어떻게 대선 후보를 할 수 있는가”라며 “(차라리)자기를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하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대선에는)왜 나오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선관위 차원에서 토론회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애초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통틀어 20차례의 토론회를 열기로 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이 경준위의 월권을 지적해 토론 자체를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낳았다.
홍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을 정조준해 “검찰 사무를 26년간 하고, 다른 일은 한 것 없는 이가 대통령을 바로 하겠다는 건 성급하지 않은가”라며 “어떻게 벼락치기 공부·과외로 대통령을 할 수 있느냐. 어이 없는 행태”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주 120시간’, ‘부정식품’ 등 발언으로 논란을 만든 데 대해선 “국정 전반에 대한 기본 인식이 없으니 돌발 질문에 답변을 못하는 것”이라며 “그러니 엉뚱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고, 평가할 자료도 없다”며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와 몇몇 대권주자들의 캠프가 갈등 관계에 놓인데 대해선 “어린 당 대표가 들어오니 기존에 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그를)얕보고 있다”며 “당원과 국민이 뽑은 대표인 만큼, 조금 부족해도 도와주며 당을 끌고 갈 생각을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뽑힌지 겨우 2개월인데 당을 흔들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전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홍 의원은 자신이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5번에 도지사 2번, 당 대표 2번 등을 하면서 국정 전반을 두루 봤다”며 “국정에 대한 문제점은 대강 정리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 전체를 개혁하고 선진국 시대에 걸맞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며 “미래를 보는 통찰력도 필요한 때”라고 했다.
또 스스로를 ‘무결점’이라고 밝힌 후 “저는 털릴 것 다 털려서 나올 게 없다”고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온 후 1년6개월간 중앙지검, 경찰 등이 저와 가족의 계좌를 추적하고 통신을 조회하는 등 전부 다 뒤졌다”며 “그래도 나온 게 없었다. 나올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