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벤틀리 소녀’ 서연정(26)이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서며 투어 첫 승 기회를 잡았다.서연정은 1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인 박민지(23)와 오지현(25)을 2타 차로 앞섰다.서연정은 고교 시절 출전한 2012년 한화클래식 2라운드 도중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으나 대회 규정으로 인해 2억 7천만원 상당의 홀인원 부상품인 고급 승용차 벤틀리를 받지 못했다. 타이틀 스폰서인 한화그룹에서는 서연정에게 벤틀리를 주겠다고 결정했으나 서연정의 부친이 “상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벤틀리 소녀’다.그 때의 불운 탓인지 서연정은 프로데뷔후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2015년 KLPGA선수권대회에서 안신애와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서연정으로선 이번 대회야말로 첫 승을 노리기에 가장 좋은 대회다. 서연정은 이번 대회에서 이틀간 보기를 한 개도 범하지 않고 버디만 12개를 잡았다. 서연정은 “우승을 위해 최종일 5타는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민지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상반기에만 5승을 거둔 박민지는 이날도 버디만 3개를 잡아 중간합계 10언더파 234타로 선두 서연정을 2타 차로 추격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오지현 역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선두 서연정을 위협했다.작년 대상 수상자인 최혜진(22)도 부담스럽다. 최혜진은 마지막 홀 보기에도 불구하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지한솔(25), 박지영(25), 홍란(35)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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