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물의’ 벨기에 대사 부인, 9일 한국 떠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벨기에 외무부는 한·벨기에 관계를 고려해 한국에서 두 차례 폭행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벨기에 대사 부인 대사를 긴급소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벨기에 외교부는 9일 헤럴드경제의 문의에 “주재공관에 대한 책임이 있는 국가로서, 그리고 한국과의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국가로서, 소프 윌메스 장관은 이미 지난 월요일(5일) 주한 벨기에 대사와 그 부인의 지체 없는 귀국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외무부는 지난 5일 한남동 한 공원에서 환경미화원과 발생한 다툼 공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벨기에 외무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사건(옷가게 직원 폭행사건)으로 벨기에 외무부는 이달(7월) 대사와 그 부인을 귀임조치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피터 레스쿠이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뒤통수를 때리고 이를 말리던 다른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벨기에 외무부는 외교관과 그 관계자에게 적용되는 면책특권을 일부 포기했다. 경찰은 시앙 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레스쿠이 대사와 시앙 씨는 지난 9일 벨기에로 귀국했다. 한편, 벨기에 외무부는 이번 사건으로 벨기에 외무부와 외교관에 대한 품위가 손상된 것에 대해 레스쿠이 대사에 대한 징계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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