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을 정치에 악용…아마추어 정권 무능”
“변이 바이러스 차단해야…방역 강화 시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를 놓고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의 시기가 다른 나라보다 늦지 않고 빠를 것이라고 했는데, 반년 만에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아마추어 정권의 무능 탓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라 '문데믹'의 깊은 수령에도 빠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문가들은 한 달전부터 이미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백신 접종의 공백기 이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하는 등 전방위적 내수 보강 대책을 세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며 "문 대통령의 정치 방역적 사고에 기인한 방역 불가증이 재앙의 씨앗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국회에는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이 제출됐는데, 4차 대유행의 공포가 엄습한 상황에 대책 마련은커녕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춘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확진자가 폭증하고 물가 인플레이션도 심해지는 마당에 갚아야 할 빚을 갚지 않고 돈을 풀 생각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비 진작이 아니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강화와 백신 접종을 하루 빨리 시행하는 게 급선무"라며 "우리 당은 방역의 정치화로 물든 집권세력의 무능함에 편승하지 않고 일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추경안 편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헬리콥터를 타고 무차별 살포하는 '묻지마 추경'이 아닌 민생을 찾아다니며 구멍을 메우는 현장형 추경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