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이틀 연속 500명대

직장·학원 등 일상감염 지속

“접종 늘었지만 안심 단계는 아냐”

15일 서울 성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성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었지만 지난 주중 600명대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각종 모임·학원·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유행을 줄일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14만973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56명→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90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2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명, 경기 18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97명(75.9%)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22명, 대전·충북 각 18명, 부산 15명, 제주 8명, 대구 7명, 광주·강원·전북·전남 각 6명, 경남·충남 각 5명, 경북 3명, 세종 1명 등 총 126명(24.1%)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김포시 어학원에서 총 29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 어학원에서도 현재까지 1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 학습지 센터에서도 종사자와 학생, 가족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 대덕구 보습학원에서는 총 38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의 한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은 접종률이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17일 0시 기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적 1379만841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26.9% 수준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예방접종의 규모가 유행을 자연스럽게 줄일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방심하면 유행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며 “많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가능한 한 실외를 활용해 주며 실내 공간에 머무르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