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처리완료 사건 중 조정 91%

참여자 10명 중 9명꼴로 ‘만족’ 표시

7월부터 운영관서 200곳으로 확대

경찰청. [연합]
경찰청.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청이 올해 1~4월 폭행·협박 등의 사건에서 ‘회복적 대화’ 활동을 펼친 결과, 10건 중 9건 이상에서 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회복적 경찰 활동을 하는 전국 178개 경찰서는 이 기간 423건의 회복적 대화 신청 사건을 접수했다. 회복적 대화는 가해자 검거·처벌뿐 아니라, 범죄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등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423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협박 135건 ▷가정폭력 101건 ▷학교폭력 77건 ▷절도 36건 등이었다. 현재까지 사건 처리가 완료된 344건 중 313건(91%)에서 조정이 이뤄졌다.

참여자 설문 결과 피해자의 89%, 가해자의 92%가 회복적 대화 결과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수사관 재연계 의사를 밝힌 참여자도 96%나 됐다.

회복적 대화 활동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직해 스트레스가 심하던 중 만취 사태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에 피해자는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회복적 대화 활동의 효과를 확인하고 운영관서를 오는 7월부터 2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