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큰 고통 없이 주무시듯 가셨다”
“나를 위해 살지 말고 다른 이들을 위해 살라” 당부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故) 정진석 추기경은 와병 중에도 의료진들에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 살라고 당부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추기경의 주치의를 맡았던 서울성모병원 김영균 호흡기내과 교수는 "의식이 있으실 때는 항상 주위 사람들에 '감사하다',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하시곤 했다"며 "의료진들에게는 항상 나를 위해 살지 말고 다른 이들을 위해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 옴니버스 옴니아), 즉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는 정 추기경의 삶의 모토가 그대로 반영된 대화였다고 김 교수는 회상했다.
김 교수는 "정 추기경께서는 항상 본인이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사셨다고 말씀하셨다"며 "마지막 순간에는 큰 고통 없이 하루 반 정도 주무시듯 하다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입원해있던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그의 시신은 선종미사 동안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