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화두 맞춰 친환경 주목
폐기물 감축·업사이클 등 확산세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친환경 정책이 다양화되고 있다. 단순히 플라스틱과 같은 일회용품이나 폐기물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농작물 사용을 안 하거나 공기 중의 탄소량을 줄여주는 숲을 대규모로 조성하는 등 방식도 더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1일 아마존산 대두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브라질에서 운영 중인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가 이날 ‘산림파괴 중단’ 선언을 한 것이다. 그간 아마존산 대두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숲을 훼손해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CJ셀렉타는 오는 2025년까지 대두 약 40만t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연간 구매하는 대두량인 170만t 중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대두 구매 중단 선언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네이처 투 네이처(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해 진정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과 함께 숲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 심기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컵 어 트리(Cup a Tree·나무 품은 컵)’ 캠페인을 통해 서울숲에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 및 서울그린트러스트와 3자 간 업무협약을 하는 한편, 캠페인 참여고객 10명당 1평씩 늘려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초화류 1만3581본과 관목 225주가 식재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맥주박 업사이클링 쿠킹클래스’에 배하준 대표가 직접 참석할 정도로 친환경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맥주박은 맥주를 만들 때 맥아즙을 만드는 담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단백질·섬유질·비타민·무기질 등의 함량이 높다. 이날 배 대표와 오비맥주 직원들은 맥주박으로 도우를 만들어 피자를 빚었다. 맥주 부산물로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푸드 업사이클’을 실천한 것이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