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5일 LG전자가 적자가 지속되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기업 가치가 한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일보다 2500원(2.27%) 오른 15만80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16만원을 돌파하며 16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7월 31일부로 MC사업부문(스마트폰 사업) 생산 및 판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MC사업부문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동안 연속으로 영업적자였다.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사업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팔면 팔수록 손실이 발생하고, 트렌드에도 뒤쳐진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향후 관건은 전장, 가전, 사물인터넷 등에서 핵심 기술이 될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인데 LG전자는 계속 내재화 작업을 하며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가전과 전장부품 등 투자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결정으로 LG전자 영업이익의 양과 질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C사업 중단 온기가 반영되는 내년에는 영업이익 개선폭이 5000억에서 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4조1700억원에서 4조7400억원으로 상향한다"꼬 설명했다.

다만, 당분기 일회성 비용은 증가할 수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산 규모가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부를 정리하면서 통신사나 칩셋 업체와의 계약해지 비용, 생산 기지 처분에 따른 손실, AS비용 등을 따지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LG전자 주가가 무난히 2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LG전자 목표주가는 21만원에서 23만원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