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장남…E1 사내이사 선임
E1 전기차·수소충전소 신사업 주도할 듯
구본혁 사장 이어 등기임원…3세경영 탄력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동휘 전무가 액화석유가스(LPG) 계열사 E1의 사내이사에 공식 선임됐다. 구동휘 전무가 LS그룹 계열사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E1은 26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동휘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3세 그룹 중 맏형인 구본혁 사장이 도시가스 지주사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른 데 이어 구 전무도 등기임원이 되면서 LS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구 전무는 지난해 ㈜LS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2.21%에서 2.99%까지 끌어올렸다. LS그룹 2세이자 차기 총수로 유력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3.63%) 다음으로 높고, 3세 중 가장 많다.
LS일렉트릭과 ㈜LS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 온 구 전무는 올해부터 작은아버지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하는 E1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월 E1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지원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 만에 등기임원이 됐다.
구 전무는 오는 30일 LS네트웍스 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 선임이 예정돼 있어 경영 활동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E1은 기존 LPG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LPG 충전소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수소충전소 사업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전무가 등기임원으로 경영에 공식 참여하면서 향후 E1의 신사업 추진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S그룹은 구 전무가 그룹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E1에서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1은 구 전무에 대해 "경영전략 수립 및 각종 사업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E1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