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갈아끼우는 ‘탈착형’ 삼성폰 나온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배터리 탈착 가능한 갤럭시 스마트폰 나오는데…한국에선 안 판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스마트폰인 갤럭시 ‘X커버(Xcover)5’를 이달 중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해외 시장에 러기드(Rugged) 스마트폰인 갤럭시 X커버5를 출시한다.

러기드폰은 스마트폰 자체 사양보다는 물리적 튼튼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군사 작전에 활용 가능할 정도의 내구성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방수와 방진에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 특히 삼성전자의 X커버 시리즈는 산업 현장 특화용으로, 장갑을 착용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X커버5의 가장 큰 특징은 탈착식 3000mAh 배터리가 장착됐다는 것이다. 일과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위해서 고안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X커버 프로’에서 처음 적용됐다.

배터리 갈아끼우는 ‘탈착형’ 삼성폰 나온다
삼성전자 갤럭시 Xcover 5. [출처=샘모바일]

X커버 시리즈는 갤럭시 라인업 가운데 유일한 배터리 탈착식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출시한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S5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배터리 탈착식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북미,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에 X커버5를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 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X커버 시리즈를 판매하지 않았다.

배터리 성능 저하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수요도 많다. 일각에선 배터리 탈부착 스마트폰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2년 9개월. 현재 기술력에서 스마트폰 배터리의 보증 사이클은 1000회 수준이다.

1000회가 넘어가면 배터리 효율이 70~80% 수준으로 낮아져 완충을 해도 금방 닳는다. 하루에 한 번씩 완충을 한다 가정하면 2년9개월27일째에 1000회에 도달한단 얘기다. 공교롭게도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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