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우리 사회 전체가 이렇게 서로 인정하고 서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乙(을) 살리기 신문고 상생 꽃달기’ 행사에서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상생 협약이 모범적 사례로 우리 사회 전 영역에 많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생 꽃달기’ 행사는 구조적 갑-을 관계, 불공정거래 관행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핵심 행사 중 하나다. 위원회는 통상 사안이 접수되면 소속 국회의원 1~2인이게 이를 배정하고, 의원들은 ‘책임의원’으로서 사태 해결을 추진한다. 이후 상생협약 등 형태로 사안이 해결되면, 위원회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乙 살리기 신문고 상생 꽃달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행사는 ▷5년간 특허 관련 법적 공방을 이어 온 신한카드와 핀테크 기업 팍스모네의 상생 협약 ▷7년간의 상표권 소송을 벌여 온 일동후디스와 청년기업 아이밀(1심 승소)의 이행 합의 ▷KB국민은행 감정노동 보호조치 체결 등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사회적 양극화가 격화되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 어쩌면 을(乙)들 간의 갈등도 격화되기도 한다”며 “갑(甲)과 을(乙) 간의 관계에 있는 많은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 힘겨운 상황에서 여유가 없다 보니까 갈등이 격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속에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또 존중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신 여러분 각별히 감사 인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을지로위원회는 우리 당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아주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하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 중심의 발전적인, 희망이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