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도, 영하 15~25도, 영하 60도 등
모든 종류 코로나19 백신 운송 대비
다음주께 국내 백신 유통 투입 전망
콜드체인 유통 미비한 동남아시아 관심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콜드체인 물류 전문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대표 이수아)가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용기 ‘그리니 메디’로 코로나19 백신 유통에 참여한다.
에스랩아시아는 외부에서 공급되는 동력이 없이, 24시간 일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그리니 박스’를 개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신선 식품을 배송하는 사업을 해온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리니 박스를 기반으로 고도화 작업을 거쳐 의약품 정온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그리니 메디를 출시했다. 그리니 메디는 외부의 상자 안에 진공단열재와 단열박스로 구성됐다. 단열박스는 친환경 소재인 발포 폴리프로필렌(EPP)로 제작됐다. 여기에 냉매제를 넣은 PCM이 내부 상자를 감싸는 형태로 들어가있다.
에스랩아시아는 백신 보관 온도에 따라 자체 개발한 냉매제 그리니팩만 넣거나, 드라이아이스를 넣는 등의 방식으로 그리니메디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 이수아 대표는 “냉매제가 내부 온도를 결정하고, 나머지 EPP 등은 내부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이라며 “내부 온도를 영하 20도 이하로 바꾸려면 냉매제의 성분 물질이 달라지고, 영하 60도 미만으로 낮추려면 드라이아이스가 대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스랩아시아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모든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운송을 대비해 ▷영하 60도 이하 ▷영하 25도 이상 영하 15도 이하 ▷2도 이상 8도 이하 등 세 종류의 정온유통이 가능하게 준비했다. 크기는 8ℓ와 13ℓ 등이 있다.
에스랩아시아는 국내에서는 72시간 가량 정온 유통이 가능한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혹시 배를 타고 도서지방까지 운송됐다 사정이 생겨 반송되는 경우에도 변화 없이 내부 온도가 적용되도록 고려한 것이다. 다음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는데 그리니 메디가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로 나가는 것은 120시간 정온이 유지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데,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현지 기업인 빈타이 헬스케어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그리니 메디를 수출했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 4개 국가에서 본계약 체결을 논의중이다.
이 대표는 “자체 기술력으로 장시간 백신 등 의약품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전용 박스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