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문화 맞춤형 제품 출시

말레이시아 35%·美 56% 매출 ↑

인도네시아·베트남 시장확대 박차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정수기 관리 직원이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보다 34.6%나 신장한 7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정수기 관리 직원이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정수기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보다 34.6%나 신장한 7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웨이 제공]

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가 2년 연속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원동력인 미국·말레이시아 법인의 전략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적용, 글로벌 환경가전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2374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3조 클럽에 들어섰다. 특히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의 실적이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보다 38.4% 증가한 8961억원이었다. 총 고객 계정수는 193만 계정으로, 200만 계정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도 제품군 별 라인업 강화 전략을 펴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7085억원으로, 전년보다 34.6%나 신장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2006년 설립 이후 2007년부터 렌탈 전략을 펼쳤다. 업계 최초로 정수기에도 할랄 인증을 획득, 무슬림 시장까지 확대하는 등 현지 문화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왔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보다 55.6% 증가한 15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산불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등 환경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 것이 미국 법인에서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코웨이는 현지 문화 맞춤형 제품으로 성공한 전략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도 적용, 동남아시아에서 환경가전 리더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대주주인 넷마블의 신사옥으로 이전해 ‘구로 시대’를 연 원년이기도 하다. 양사간 소통과 업무 효율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IT 부서를 DX(디지털 전환) 센터로 확대 재편했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IT 전문인력 200여명 채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가전 수요를 빠르게 선점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비즈니스에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