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장 간담회

“외국계 은행 끌어들일 방안 생각”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장들과도 회동하기 위해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장들과도 회동하기 위해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씨티그룹의 한국 소매금융 철수 결정과 관련해, 외국계 금융사의 유인방법을 고민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금융협회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씨티그룹의 한국 소매금융 철수설과 관련한 질문에 “외국계가 오고 안 오는 문제는 결국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한국 경제가 활력을 찾고, 여기에 더 많은 비즈니스가 있으면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그룹이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매금융 부문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본사 2월20일자 ‘[단독]씨티그룹. 한국시장서 철수 검토…한국씨티은행 국내은행에 매각할 수’ 참조

이와 관련, 은 위원장은 “기사 내용과 (한국)씨티(은행)의 해명까지만 보고 받았다”며 “(씨티그룹이) 내부적으로 검토했는지는 확인해 본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정부가 그동안 금융중심지 육성을 강조해왔지만 외국계 금융사의 이탈설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그는 "지적하신 내용은 맞다"면서 "많이 지적받는 것 중 하나가 세금 문제인데, 기업을 유치한다고 세금을 조정한다는 건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은 핸디캡(결점)으로 들고 가면서도, 우리가 더 매력을 끌 수 있는 부분이 뭔지를 고민하는 것"이라며 "2005년 (금융중심지 추진을) 시작할 때도 우리의 자산시장 경쟁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서 외국계를 끌어들일 방안이 뭐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